장마철과 무더위가 겹치는 여름 이사는 비와 습기, 더위까지 한 번에 신경 써야 합니다. 미리 준비하면 궂은 날씨 속에서도 무리 없이 이사를 마칠 수 있습니다. 특히 7~8월은 휴가철과 겹쳐 업체 예약이 몰리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1. 장마철 이사, 뭐가 다를까
비가 오면 짐이 젖을 위험이 커지고, 이동 시간도 평소보다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습도가 높아 가구나 종이류가 눅눅해지기 쉽고, 새로 입주하는 집에 곰팡이가 생기기도 더 쉬운 시기입니다.
가능하면 장마철 이사는 피하는 게 좋지만, 부득이하게 진행해야 한다면 일기예보를 참고해 비교적 비가 적은 날을 골라 일정을 잡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이사 전날 밤 최종 예보를 다시 확인해서, 갑작스러운 폭우 예보가 뜬다면 업체와 일정 변경이나 시간 조정이 가능한지 미리 논의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2. 짐 방수 포장 꼼꼼히 하기
이불, 책, 종이 상자처럼 습기에 약한 물건은 방수포나 비닐로 이중 포장하는 게 안전합니다. 특히 박스 바닥이 젖으면 내용물까지 손상될 수 있어, 바닥에 방수 시트를 깔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사업체에 미리 장마철이라는 점을 알리고 방수 장비(비닐 커버, 방수포 등)를 챙겨오도록 요청해두세요. 트럭 적재함도 비가 들이치지 않게 덮개로 완전히 감싸는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3. 새 집 곰팡이 예방하기
입주 전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를 시켜주는 게 곰팡이 예방의 기본입니다. 욕실이나 베란다처럼 습기가 많은 공간에는 제습제를 놓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가구를 벽에 완전히 붙여 배치하면 뒷면에 통풍이 안 돼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니, 벽에서 몇 센티미터 정도 띄워서 배치하는 게 좋습니다.
새 집 벽지나 바닥에서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입주 전 미리 곰팡이 제거 청소를 요청하거나 전문 업체에 점검을 맡겨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4. 가전제품 습기 관리하기
습도가 높은 날 가전제품을 옮기고 바로 전원을 켜면 내부에 응결된 습기 때문에 고장 위험이 있습니다. 새 집에 설치한 뒤 실내 온도에 충분히 적응할 시간을 두고 전원을 켜는 게 안전합니다.
특히 TV나 오디오처럼 전자 부품이 많은 제품은 비닐 포장을 뜯은 뒤 1~2시간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사용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5. 무더위 작업 안전 챙기기
장마가 끝난 뒤 이어지는 무더위 속 이사는 작업자와 가족 모두에게 체력적으로 부담이 큽니다. 충분한 물과 얼음, 시원한 장소에서 잠깐씩 쉴 수 있는 공간을 미리 준비해두면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한낮 뙤약볕 시간대를 피해 이른 아침에 작업을 시작하는 것도 더위를 피하는 방법입니다. 에어컨 이전설치도 여름철 성수기라 미리 예약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더위에 지쳐 무리하게 짐을 옮기다 보면 다치기 쉬우니, 중간중간 짧게라도 그늘에서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진행하시는 게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