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견적을 알아보다 보면 같은 집, 같은 짐인데도 시기에 따라 예약 난이도와 견적이 달라지는 걸 느끼게 됩니다. 1년을 달별로 나눠 언제 이사가 몰리고 언제 여유로운지 정리했습니다.
1. 이사 성수기, 한눈에 보면
이사 수요는 학교 학기, 회사 인사이동, 전세 계약 만기처럼 생활 일정에 따라 크게 움직입니다. 그래서 신학기를 앞둔 2~3월과 가을 이사철인 9~10월이 대표적인 성수기로 꼽히고, 무더운 한여름과 추운 연말·연초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편입니다.
성수기에는 원하는 날짜의 업체 예약이 빨리 마감되고, 견적도 비수기보다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비수기에는 일정 조율이 쉽고 견적 협의 여지도 커집니다.
2. 2~3월: 1년 중 가장 붐비는 시기
새 학기 입학·전학, 대학 입학과 개강, 연초 인사이동이 한꺼번에 겹쳐 1년 중 이사 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입니다. 특히 2월 하순부터 3월 초까지는 주말과 월말 날짜가 일찍 마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 이사한다면 최소 한 달 전, 가능하면 두 달 전부터 견적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학군 수요가 많은 지역은 1월 중순부터 예약이 차기 시작합니다.
3. 4~8월: 봄 막바지와 여름 비수기
4~5월은 봄 이사철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꾸준하지만 2~3월보다는 여유가 생깁니다. 5월 연휴 전후는 날짜에 따라 붐비는 날이 있어 미리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6~8월은 장마와 무더위 때문에 대표적인 비수기로 꼽힙니다. 일정 잡기가 수월하고 견적 협의도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지만, 비 오는 날 작업과 짐 습기 관리는 신경 써야 합니다. 다만 8월 말은 2학기 개학을 앞둔 이사로 다시 수요가 늘어납니다.
4. 9~10월: 가을 이사철과 추석
날씨가 선선해지고 하반기 전세 만기가 몰리면서 9~10월은 봄에 이은 두 번째 성수기입니다. 특히 추석 연휴 직전과 직후에는 이사를 연휴 전에 끝내거나 연휴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겹쳐 날짜 경쟁이 심해집니다.
추석 연휴 기간 자체는 업체 휴무가 많아 오히려 예약이 어려울 수 있으니, 연휴가 걸린 달이라면 업체 운영 일정을 먼저 확인하세요.
5. 11~1월: 연말·연초 비수기
11월부터 1월까지는 추위와 연말 일정 때문에 이사 수요가 줄어드는 비수기입니다. 일정 조율이 쉽고 원하는 날짜를 잡기 수월한 편입니다.
다만 12월 말과 1월 말은 계약 만료일이 몰리는 월말 수요가 있고, 1월 중순 이후부터는 2~3월 성수기 예약이 시작되니 날짜가 정해졌다면 미리 잡아두는 게 좋습니다. 한파가 심한 날은 수도 동파나 작업 지연에 대비해야 합니다.
6. 성수기에 이사해야 한다면
계약 만기나 학교 일정 때문에 성수기를 피할 수 없다면, 날짜가 정해지는 즉시 여러 업체 견적을 받아두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성수기에는 좋은 업체부터 먼저 마감되기 때문입니다.
같은 성수기 안에서도 주말 대신 평일, 월말 대신 월 중순을 고르면 예약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짐을 미리 줄여두면 차량 크기와 인력이 줄어 견적 부담도 낮출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