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에 들어가면 짐 정리에 정신이 없어 현관 보안은 뒤로 밀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전 거주자나 공사·중개 과정에서 비밀번호를 아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 입주 당일 가장 먼저 챙기는 게 좋습니다.
1. 이사 당일, 도어락부터 챙기세요
이전 세입자나 집주인, 인테리어 업체, 부동산 등 여러 사람이 비밀번호를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짐이 모두 들어온 뒤가 아니라, 이사 당일 작업이 끝나자마자 바로 바꾸는 게 안전합니다.
이사 작업 중에는 문을 계속 열어둬야 하니, 비밀번호 변경은 이삿짐센터 작업이 끝나고 인원이 모두 나간 뒤에 하는 게 편합니다.
2. 비밀번호 변경과 카드키·지문 초기화
대부분의 디지털 도어락은 실내 쪽 배터리 덮개 안에 있는 등록 버튼을 누른 뒤 새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제조사마다 순서가 조금씩 다르니 모델명으로 방법을 확인하세요.
카드키나 지문, 스마트폰 앱이 등록된 제품이라면 비밀번호만 바꿔서는 부족합니다. 기존에 등록된 카드·지문을 모두 삭제한 뒤 가족 것만 새로 등록해야 합니다.
3. 도어락 교체가 필요한 경우
초기화 메뉴가 없는 오래된 제품이거나, 버튼 인식이 잘 안 되고 자주 오작동한다면 교체를 고려해보세요. 기계식 보조키가 달린 집이라면 열쇠 복사본이 얼마나 돌았는지 알기 어려워 실린더만 교체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교체 비용은 제품 종류와 설치 방식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기존 문에 맞는 호환 모델을 고르면 추가 타공 없이 설치할 수 있어 비용과 원상복구 부담이 줄어듭니다.
4. 전월세라면 교체 전 집주인과 상의하세요
도어락은 보통 집에 딸린 설비로 보기 때문에, 전월세 세입자가 마음대로 떼어내면 나중에 원상복구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교체하려면 미리 집주인에게 알리고, 나갈 때 기존 제품을 다시 달지 새 제품을 두고 갈지 정해두는 게 좋습니다.
비밀번호 변경이나 카드키 초기화는 보통 문제가 되지 않지만, 퇴거할 때는 초기 비밀번호로 되돌려두거나 새 비밀번호를 집주인에게 전달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5. 도어락 말고도 확인할 보안 포인트
공동현관 출입 카드나 비밀번호, 주차 등록 차량 정보도 관리사무소에 새로 등록하고 이전 거주자 정보가 삭제됐는지 확인하세요. 우편함 열쇠나 택배함 비밀번호도 함께 바꾸는 게 좋습니다.
저층이라면 창문 잠금장치와 방범창 상태를, 베란다 쪽 창문은 잠금이 제대로 걸리는지까지 한 번 점검해두면 안심하고 지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