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사는 추위와 눈길이라는 변수가 하나 더 붙습니다. 미리 알고 준비하면 한파 속에서도 큰 무리 없이 이사를 마칠 수 있습니다. 특히 영하권 날씨가 며칠씩 이어지는 시기라면 평소보다 하루이틀 더 여유를 두고 준비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1. 겨울철 이사가 유독 힘든 이유
기온이 낮으면 작업자와 짐 모두에게 부담이 커집니다. 손이 시려 작업 속도가 느려질 수 있고, 눈이나 결빙으로 도로 사정이 나빠지면 이동 시간 자체가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가전제품이나 화분처럼 저온에 약한 물건은 별도 관리가 필요하고, 난방이 꺼진 빈집 상태로 오래 두면 배관 동파 같은 문제도 생길 수 있어 다른 계절보다 신경 쓸 부분이 많습니다.
이사업체 입장에서도 겨울철은 작업 시간이 평소보다 조금 더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일정에 여유를 두고 예약하시는 게 좋습니다.
2. 보일러 동파 방지하기
이사 나가는 집은 보일러를 완전히 꺼두지 말고 외출 모드나 저온으로 유지해서 배관이 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며칠간 빈집으로 방치될 예정이라면 이 부분을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새로 들어가는 집은 도착 전에 관리사무소나 이전 거주자에게 미리 난방을 켜달라고 부탁해두면, 도착했을 때 훨씬 따뜻한 상태로 입주할 수 있습니다.
3. 눈길·빙판길 안전 확보하기
현관 앞이나 주차 공간에 눈이 쌓이거나 얼어있으면 짐을 옮기다 미끄러지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사 전날이나 당일 아침 일찍 제설 작업을 해두면 훨씬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계단이나 경사로가 있는 건물이라면 염화칼슘을 미리 뿌려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사업체에도 결빙 상황을 미리 알려서 안전화나 미끄럼 방지 장비를 준비해오도록 안내해두세요.
4. 저온에 약한 짐 관리하기
냉장고나 세탁기처럼 액체가 들어있는 가전은 저온 상태에서 장시간 이동하면 내부 부품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새 집에 설치한 뒤에는 실내 온도에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두고 전원을 켜는 게 안전합니다.
화분이나 식물은 추위에 특히 약해서, 신문지나 담요로 감싸 바깥 공기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트럭에서 마지막에 내려서 실내로 바로 옮기는 순서로 진행하는 게 좋습니다.
5. 난방 미리 켜두고 입주하기
이사 당일 새 집에 도착했을 때 집이 차갑게 식어 있으면 짐 정리하는 내내 춥게 지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입주 몇 시간 전부터 난방을 미리 켜둘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온수 공급이 늦어질 수 있는 신축 아파트라면, 관리사무소에 미리 문의해서 입주 당일 온수·난방이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이사 당일 몸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한 차나 핫팩을 미리 준비해두면, 작업자들도 훨씬 수월하게 일할 수 있고 가족들도 추위 속에서 덜 지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