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는 챙길 일이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시기별로 나눠서 준비하지 않으면 막판에 빠뜨리는 게 꼭 생깁니다. 한 달 전부터 당일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으니,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1. 한 달 전, 견적과 일정부터
이사 날짜가 정해지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업체 견적 비교입니다. 특히 3~4월, 9~10월 같은 성수기에는 원하는 날짜에 예약이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서, 최소 한 달 전에는 일정을 확정해두는 게 안전합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이 전세나 월세라면 이 시점에 임대인에게 퇴거 의사를 미리 전달해야 보증금 반환 일정도 꼬이지 않습니다. 계약서상 통보 기한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세요. 새로 들어갈 집의 계약이 아직 안 끝났다면, 잔금일과 이사 날짜 사이 간격도 이 시점에 미리 맞춰두는 게 좋습니다.
이사 갈 집의 평형과 구조를 미리 파악해두면 가구 배치 계획을 세우기도 수월합니다. 특히 큰 가구를 그대로 옮길지, 새집에서 처분하고 새로 살지도 이 시점에 결정해두면 견적을 받을 때 짐 양을 더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2. 일주일 전, 정리와 신청 마무리
일주일 전부터는 실제로 짐을 줄이는 작업을 시작할 때입니다. 안 쓰는 물건은 중고거래나 나눔으로 정리하고, 당장 필요하지 않은 계절 옷이나 책은 미리 박스에 담아두면 이사 당일 부담이 훨씬 줄어듭니다.
인터넷·TV 이전 설치 신청, 정수기·비데 같은 렌탈 제품 이전 신청도 이 시점에 해두는 게 좋습니다. 신청 후 실제 방문 설치까지 며칠 걸리는 경우가 많아서, 이사 당일에 맞추려면 미리 예약해야 합니다.
3. 이사 전날 확인할 것
전날에는 냉장고 전원을 미리 꺼서 성에와 물기를 제거해두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운반 중에 물이 새서 다른 짐을 적시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세탁기도 마찬가지로 잔여 수분을 미리 빼두시는 게 안전합니다.
현금, 귀금속, 통장, 중요 서류 같은 귀중품은 별도 가방에 따로 챙겨서 본인이 직접 이동하는 걸 권장합니다. 업체 보상 범위가 애매한 품목이라, 분실 위험을 미리 차단하는 게 낫습니다.
4. 이사 당일 체크포인트
당일 아침에는 이전 집의 계량기(전기·수도·가스) 수치를 사진으로 남겨두세요. 정산할 때 근거 자료로 쓸 수 있습니다. 가스는 안전 차단 작업이 필요해서, 도시가스 콜센터에 미리 방문 예약을 해두는 게 좋습니다.
관리비 정산은 보통 관리사무소에 직접 방문해서 처리합니다. 미리 연락해서 정산 가능한 시간을 확인해두면 이사 당일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새집에 도착해서는 짐을 내리기 전에 벽지나 바닥에 이미 있던 하자가 없는지 먼저 사진으로 남겨두는 게 좋습니다. 나중에 원상복구 관련 분쟁이 생겼을 때 유용한 근거가 됩니다.
5. 전입신고와 주소 변경
전입신고는 이사한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하면 됩니다. 정부24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가능하고, 확정일자까지 함께 받아두면 임차 보증금 보호에 더 유리합니다.
주소가 바뀌면 택배·우편물 주소 변경, 은행·카드사 주소 변경도 잊지 말고 함께 처리해두는 게 좋습니다. 자동차가 있다면 자동차 등록 주소 변경도 15일 이내에 해야 과태료를 피할 수 있으니 함께 챙겨두세요. 이 단계까지 끝내면 이사 준비는 사실상 마무리됩니다.